'바라나시'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0.06.09 Boy
  2. 2009.11.25 Siesta
  3. 2008.12.02 deliveryman
  4. 2008.11.30 sueño
  5. 2008.11.05 mercy
  6. 2008.11.05 happy day 2
  7. 2008.11.04 siesta 2
  8. 2008.10.19 hello
  9. 2008.10.15 question
  10. 2008.10.14 if i...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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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tle Boy, Varanasi, 2007













인도는 너무 많이 찍으면 안됩니다.
인도란 나라는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되니까요.
360도 빙그르르 돌면서 서른여섯 번 셔터를 누르면
바로 포토스토리 한권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인도에 간 사람들의 사진은 모두 똑같아요.
너무 많이 찍는다는 건 전부 찍어선 안된다는 거지요.
인도는 '무엇을 찍지 않을 것인가' 하는 마이너스 작업에 의해서만 그 사람의 시점이 드러납니다.

가산加算사회랄지 플러스 신앙을 가진 사회에서 살다가
인도에 간 사람들에게선 찍지 않는 것도 표현이라는 발상이 나오기가 어렵지요.

 

후지와라 신야

....................................................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저도 찍지 않는 것이 있긴 합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몇가지들에 대해서는 카메라를 절대 들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저의 모럴리티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이 찍긴 하지요.

좀 더 놓아야겠습니다.

 

 

 

 

 

 











And

Si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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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 Varanasi, 2007

















And

delive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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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deliveryman,varanasi,2007







누구에게 가져가는 것일까.
늙은 노인의 손과 어깨에 하나 가득 들려있던 점심 찬합.

비가 얼른 그쳐야할텐데요...
그쵸?


And

sueñ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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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sueño,varanasi_2007







quiero dormirme de tiempo en tiempo

And

mer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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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 seo,
mercy,varanasi,2007




나누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닐테죠.
마음만 먹으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And

happ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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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 seo,
oh,happy day,varanasi,2007






가지고 있는 최고로 좋은 옷을 입고,
오랜만에 한껏 치장을 하고,
템플앞에 아침부터 줄을 섭니다.

하루종일 기다려도 오늘은 힘들지 않습니다.
쉬바 shiva*의 생일이거든요.
* 쉬바-힌두교 최고의 신. 파괴의 신이기도 함

신에게 기도 올릴 수 있는것만으로
오늘은 축복의 날입니다...
 
And

si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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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 siesta ,varanasi,2007








더운 한 낮의 햇살을 피해 자리를 만드셨군요.
고단한 일상..
꿀같은 잠에서 깨면
모든게 또 견딜만 할거예요...

힘내요.
And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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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 seo,street dog,varanasi,2007


길거리 아이들이죠. 이름도 없어요.
그저 저는 '얘기야'라고 부르곤 했으니까.

바라나시 그 미로같은 골목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생을 다하는 아가들입니다.
피부병과 배고픔을 안고 세상에 나와
거리의 사람들에, 오토바이에 치이며 살아가다
어느샌가 싸늘하게 죽어가곤 하지요.

그래도 살겠다고 버티어 보겠다고...
그 겨울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잘 버티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건
가끔 비스켓을 나누어 주는 것 뿐이었어요.

이제 다시 겨울
잘 들 버티겠죠?
And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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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question,varanasi,2007
 






인생의 재미는 어디가고
고단함만 남았을까.
 
And

if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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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내가 지금도 바라나시에 있었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사진은 엄하게 스페인 몬세라->바르셀로나 돌아가는 기차에서 찍은 꼬마사진.)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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