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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도 드라마도 없이
흔하디 흔하게 한 해가 가고 또 한 살을 먹는다.
흔하디 흔하게 한 해가 가고 또 한 살을 먹는다.
홍대 앞엔
언제 다시 눈이 소복히 쌓일까.
추운거 좋은데
눈도 오면 좋겠어.
언제 다시 눈이 소복히 쌓일까.
추운거 좋은데
눈도 오면 좋겠어.
오늘은 눈이 올거라고 했는데,
밤사이 낯선 바람만이 부는구나.
밤사이 낯선 바람만이 부는구나.
'돌아갈 곳은 스스로 정해야지...'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돌아갈 곳은 너에게로 인데, 왜 잡지 않는 거지?'
차마 그 말을 하지 못하고 대신 나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이 눈 속에 뭍혀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