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 Brooklyn heights, 2009
눈을 뜨고 있어도 꿈꾸는 듯한 순간이 있었다.
눈을 감고 있어도 꿈조차 없는 날들이 이어진다.
오늘은 갑자기 비가 내렸다.
그날도 종일 비가 내렸다.
그날은 신발이 다 젖도록 다녀도 입에선 절로 노래가 흘러나왔지만,
오늘은 발끝에 물방을 하나 조차 닿게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마음조차 닫혔다.
달라진 것은 없지만,
꿈꾸지 않는 하루가 무섭다.
Brooklyn heights promenade, Brooklyn, NYC, 2009
어떡할까 돌아갈까?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신발도 다 젖어 버렸고
배도 고픈데...
벤취 위에 서서
가지도 않는 시간을 초단위로 확인을 한다.
아니
해질 때까지 기다려보자
그래...
그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