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e llu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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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e lluvia, brooklin height, 2009







비가 오니 몸과 마음이 각각이다.
마음은 어디를 헤메고 있는지 아침부터 외출중이시고,
몸은 여기 앉아 멍하니 창밖의 우산들 행진을 바라보고 있다.

바지끝이 다 젖어도 좋으니,
낯선 공기 가슴에 가득 안고 그 길 다시 걸었으면 좋겠다

나도..오늘
빨간 우산을 가지고 나가야겠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