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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03 Crescent
- 2009.05.02 Day by day
- 2009.04.30 Luna 2
- 2009.04.29 Shadow
- 2009.04.28 Lhasa
- 2009.04.28 Last day
- 2009.04.28 Life 4
- 2009.04.27 218 bedford ave
- 2009.04.27 Rest in peace
- 2009.04.25 Boys
Crescent, Varanasi, India, 2007
다시 달이 뜨고
그리움의 밤이 오겠지요.
그리움의 밤이 오겠지요.
Day by day, Don Det, Laos, 2007
유효기간 지난 필름 조차 살 수 없고
전기도 수도 시설도 없던 라오스의 작은 섬.
해가 지면 어설픈 모기장 속에 들어가 잠을 자고
아침이면 메콩강 물에 찌부둥한 몸을 씻는다.
해를 넘긴 여행의 끝 무렵
대륙에서 시작한 내 발걸음이 이 작은 나라 라오스의 오지 섬마을 돈 뎃에서 멈추어 버렸다.
가야할 곳이 늘 명확했었데 나는 지금 모르겠다.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지, 왜 여기에 여기에 있는 것인지,
갈 길을 멈추어야 하는 것인지, 다시 길을 나서야 하는 것인지.
반나절 빌린 자전거를 타고,
타는 듯한 햇볕과 함께 좁고 거친 자갈길의 섬을 달린다.
넘어지면 안되고 지쳐서도 안된다.
인적이 드문 이 곳의 소리는 그나마 바람이 다 가져갔나보다.
들리는 것은 내 안에서 들리는 심장소리 뿐이다.
아직 살아 있구나,
용케도 버티고 있구나.
그러다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비를 피하기 위해 다 부서진 방갈로 밑으로 숨어 들어간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문득 비에 젖을까 옷으로 감싼 카메라를 쳐다본다.
남은 필름은 8장이 전부, 그리고 두 모금 정도 마실 수 있는 물.
그리고 씨익 웃으며 내가 말한다.
'이거면 됐다, 여기까지면 충분하다...'라고...
Lhasa, Tibet, 2006
땅보다 하늘의 기운이 강한 곳.
해발 3,600미터 티벳인들의 성지 Lhasa
비가 오는 이른 아침
여전히 오체투지로 코라(kora)를 도는 사람들.
나는 가지지 못한 절실함을 가진 사람들의 기도와 바람으로
이 아침이 또 시작된다.
고산증으로 답답한 가슴에 깊게 숨을 한번 들여 마신다.
그리고는 나도
숨겨 두었던 기원 하나 슬쩍 꺼내어
고원에 날린다.
땅보다 하늘의 기운이 강한 곳.
해발 3,600미터 티벳인들의 성지 Lhasa
비가 오는 이른 아침
여전히 오체투지로 코라(kora)를 도는 사람들.
나는 가지지 못한 절실함을 가진 사람들의 기도와 바람으로
이 아침이 또 시작된다.
고산증으로 답답한 가슴에 깊게 숨을 한번 들여 마신다.
그리고는 나도
숨겨 두었던 기원 하나 슬쩍 꺼내어
고원에 날린다.
Last day, Hoboken, NJ, 2009
15:34 22.feb.2009
l. a. s. t. d. a. y.
l. a. s. t. d. a. y.
Life,Mamalapulam, India, 2007
나야 이 바닷가에 앉아 청승 좀 떨고 낭만 좀 찾다가 떠나면 그만이겠지만,
이 바다를 생활 터전 삼아 고단한 하루 하루를 살아 가야하는 당신들의 어깨가 오늘따라 참 작고 쓸쓸해 보입니다.
해변을 뒤져 주워왔을 폐플라스틱 병을 잃어버릴까 꼭 잡고 앉아
이 매서운 바닷 바람을 맞으며 당신들은 또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저 '내일은 오늘 보다 나아질겁니다...'라고 작게 마음으로 말을 건내봅니다.
218 bedford ave, Brooklyn, NYC, 2009
오후
찬 바람
푸른 하늘
낯선 공기
그리고 달콤한 이야기
찬 바람
푸른 하늘
낯선 공기
그리고 달콤한 이야기
Rest in peace, NYC, 2009
그리고 먼저 긴 여행을 떠난 내 친구에게도....
Rest in peace
그리고 먼저 긴 여행을 떠난 내 친구에게도....
Rest in peace
Boys, Mandu, India, 2006
하나 둘 셋 넷.
하나 하나 친구들까지 불러 모아 사진 찍자고 덤비는 녀석
의리있네!
그런데, 저 열린 지퍼는 어쩔거야, 이녀석
하나 하나 친구들까지 불러 모아 사진 찍자고 덤비는 녀석
의리있네!
그런데, 저 열린 지퍼는 어쩔거야, 이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