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에 해당되는 글 127건

  1. 2009.04.23 one day
  2. 2009.04.12 memory
  3. 2009.03.17 faith
  4. 2009.03.16 one day in my memory
  5. 2009.03.14 morning
  6. 2009.03.12 boy
  7. 2009.03.12 boy
  8. 2009.03.12 viva la vida
  9. 2009.03.12 a decisive moment
  10. 2009.02.02 morning 2

on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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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bhopal, 2006









그날처럼 오늘도
길고 아슬 아슬했던 하루를 보낸다.
딱...그날처럼...













And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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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 to you, Leh, 2006













의미를 잃어버린 빛바랜 시간의 이야기들.

그리고, 하지 않았어야 했던 이야기들.

 












And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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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th, jama masjid, delhi_india, 2007








때론 다수의 힌두교들이 사는 인도땅에서
소수의 무슬림으로 사는 사람들에 대해 묘한 안스러움이 생긴다.
세계 최대의 민주국가에 종교의 자유와 융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인도지만,
정작 무슬림들이 느끼는 차별은 생각보다 깊다.
더우기 스리나가르 무슬림들의 인도정부에 대한 불신은 대단한 것이었다.

비종교적인 나는
때론 이해할 수 없다가도 간혹 무언가에 절실한 모습으로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힌두교든 이슬람이든 불교든 경외감마저 든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가.

기도시간에 바삐 걸어가는 무슬림 남자를 가만히 쳐다본다.
당신은 오늘도 기도하겠지.
그럼 당신의 신은 무어라 대답을 줄 것인가.

 
And

one day in my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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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y and girl, ladahk_india, 2006











길을 잃었다.
버스는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단다.
처음에 물을 때는 간다고 해 놓고 가지 않는다고 하니 조금 짜증나는 일이지만
실은 이런 경우는 많으니 적당한 곳에서 내린다.

국경지역 작은 마을
오고 가는건 군인들을 태운 군용트럭과 짚차들이 전부이고,
내가 가고자 했던 곳은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넘어 걸어서 2시간쯤 가야 한단다.
히치를 해서 갈까? leh로 다시 돌아갈까?
눈치를 보며 서 있던 군용 트럭으로 다가 갔더니 어찌 알았는지 안된다고 시커먼 군인양반이 손사래를 친다.
쳇.

먼지 풀풀 날리는 거리 모퉁이에 앉아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기다린다.

어디로 갈까.









And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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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 jaipur_india,2006







'바이야, 짜이 디지에!'(give me a chai!)

이렇게 우렁차게 외치고 나도 아침을 시작합니다.









And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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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ys, mandu_india, 2006






내가 두고 온 보물들.





And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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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ys, mandu_india,2006





웃어요.




And

viva la v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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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da, puri_india, 2006







여행객들의 휴식처도 아닌
그저 바다를 위안 삼아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터전

소박한 꿈이 구름처럼 떠다니는 아름다운 곳.







 
And

a decisiv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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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ecisive moment , bhopal_indial, 2006





결정적 순간.





 


 

And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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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 seo, morning , gulmarg,kashimir,2006







폭우로 길이 끊겨 발이 묶였던 leh에서 새벽 5시 첫차를 타고 srinagar로 향한다.
가는 길에는 kargil을 들려야 한다. 인도에서 jammu다음으로 싫은 동네다.

다행이 우리는 darcha라는 곳에서 겨우 하룻밤을 지낸다.
darcha의 온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던 방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3시 버스는 다시 srinagar를 향한다.

잠이 들었던 걸까?
닫히지 않던 창문을 부여잡고 추위에 싸구려 숄을 둘둘 말고 흔들리던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던 나를
옆에 앉았던 카쉬미리 남자가 깨운다.
아침이야! 굴마르그에 도착했어!

잠이 덜깬 눈으로 창밖을 보니 딴 세상이다.
햇살도 좋고, 바람도 춥지 않다.
사람들의 모습과 옷들도 레나 다른 인도와는 다르다.
우르두-무슬림들의 글자-로 쓴 간판도 보인다.
역시 무슬림 지역으로 들어온거구나...

정신 못차리고 겨우 볕이 드는 가게 앞에 앉아있으니
곁에 앉아 있던 카쉬미리 사내가 짜이와 카쉬미리 전통빵을 들고 와 내민다.
고맙다는 말을 미소로 대신하고 그 차와 빵을 건내 받는다.


아..
작은 탄성이 나온다.

세상에서 제일 감사했던 그 날 아침의 햇살과 아침 식사.



나는 지금 스리나가르로 가고 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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