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core advanture'에 해당되는 글 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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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6.12 Lhasa 2
  3. 2010.06.09 Boy
  4. 2010.05.24 Mumbai
  5. 2010.05.23 Family 2
  6. 2010.05.18 Dear My Boys 3
  7. 2010.05.15 Street Barbershop
  8. 2010.05.15 Way To Leh
  9. 2010.05.15 Pilgrims 2
  10. 2010.05.14 Varanasi

Hikkadu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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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kaduwa, Sri Lanka, 2005
















여름만 있던 시절.

나의 Hikkaduwa에서의 한철








가까이 바다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답답해도 어디 갈 곳이 없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리랑카에서처럼
바다가 가까운 곳에 살아야지.

그리고보니, 뉴욕도 바다가 지척이고,
바르셀로나도 그렇긴하구나.
아바나도 좋겠는데...



그나저나, 여름이니 핑계삼아
좀 움직여볼까.

익숙하지만 낯선 이 땅에서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나.





































And

Lh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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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asa, Tibet, 2006

























4년전 딱 이맘때...
티벳에서 보낸 한철

하늘과 가까운 탓인지
문득 고개를 들면 하늘이 쏟아져 내릴 것같았던 시절.

그리고 생각나는 이야기 몇가지.



And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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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tle Boy, Varanasi, 2007













인도는 너무 많이 찍으면 안됩니다.
인도란 나라는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되니까요.
360도 빙그르르 돌면서 서른여섯 번 셔터를 누르면
바로 포토스토리 한권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인도에 간 사람들의 사진은 모두 똑같아요.
너무 많이 찍는다는 건 전부 찍어선 안된다는 거지요.
인도는 '무엇을 찍지 않을 것인가' 하는 마이너스 작업에 의해서만 그 사람의 시점이 드러납니다.

가산加算사회랄지 플러스 신앙을 가진 사회에서 살다가
인도에 간 사람들에게선 찍지 않는 것도 표현이라는 발상이 나오기가 어렵지요.

 

후지와라 신야

....................................................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저도 찍지 않는 것이 있긴 합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몇가지들에 대해서는 카메라를 절대 들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저의 모럴리티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이 찍긴 하지요.

좀 더 놓아야겠습니다.

 

 

 

 

 

 











And

Mum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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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bai, Mumbai, 2010



















세상에 이렇게 복잡하고 정신 없는 도시는 겪어 본 적이 없지만
모호한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느껴지는 묘한 편안함 또한 있다.
이것이 뭄바이의 매력?





  
And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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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ily, Srabavarabelagola, 2010

 

 

 

 

 



 

얼마전 인도를 다녀왔을때
그렇잖아도 한적한 스라바라벨라고라의 뒷골목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니
나즈막한 담을 사이로 고만고만한 집들이 늘어서 있다.

간간히 들리던 바람도 소리도 잠들고
고양이가 낯선 이방인을 조용히 담 위에서 경계하고
길에서 놀던 아이들은 뭐가 그렇게 이상한지 한낮에 자신들의 영역에 침범한 나를 먼발치서 바라만 본다.
물론 이내 어색하게 웃어주었지만.

 
고양이 한마리를 따라(실은 놀아달라고 내가 쫓아 다녔다)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는데,
사진속의 남자가 나를 불러 세운다.
손짓 발짓 안되는 영어 단어 몇개를 던지면서 하는 모양새로 보아 사진을 찍어달라는 말이었다.
누가 찍어달라면 왠지 그러고 싶지 않고 그다지 내키지도 않았지만
한낮에 고양이나 쫓아 다니는 주제에 바쁜 척을 할 수도 딱히 거절한 거리도 없고하여
잠시 쉬어가자 싶어 앉아서 사실 성의 없이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때문인지 사진이 엉망이다)

곧 결혼한다는 나이 어린 신부도
이제 막 3살쯤 된 그 집 외손녀도
왠지 이유없이 한없이 즐거워보이는 그 집 사람들도...

 

 

오늘 1주일 내내 겹치는 일정과 이로이로한 것들로 심신이 피곤해
거의 기절할 정도로 골어 떨어져 낮잠을 자는데,
딱 사진속 저 사람들이 나와서 내게 말한다.

 '다시 돌아와서 반갑다고, 얼른 들어오라고...'

어두침침한 그 집 안방에 앉아 큰 딸이 건내준
잘 익지 않은 바나나를 넘기면서 목이 매였던 순간까지 생생하다.











 

 

 

 

 

 

 

 

And

Dear My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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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y Boys, Mandu, 2006



















너희들을 만나 함께 보낼 수 있었던 그 뜨겁던 어느 오후를
나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아무 의심없이 내게 다가와
조용히 미소지으며 내밀던 수련 한다발도 잊을 수 없어.

우리는 서로의 무엇에게 이끌렸을까.


















And

Street Barber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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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eet Barbershop, Varanasi, 2007

















And

Way To L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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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Leh, Ladakh, 2006




















 
마날리에서 레로 들어가는 육로가 열렸다고 한다.
긴 겨울 속내를 숨기고 있던 그 길을 따라
올해도 많은 여행자들이 버스로 짚으로 이제 그곳으로 몰려들 것이다.

1박2일
가는 길이 비록 험하고 길어도
고산병에 몸을 가늘 수가 없어도...


가뿐 숨을 내쉬며
먼지로 뒤덮인 몸을 일으켜
차가운 아침
따뜻한 짜이로 호사를 부릴 수 있었던 그 순간을 
잊을 수야 없지.






 
















And

Pilgr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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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grims, Leh, Tibet, 2006













라싸의 하루

그리고
 
순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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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an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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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anasi, Varanasi, 2006


















바라나시

오후의 이야기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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