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숙제'에 해당되는 글 94건

  1. 2008.12.11 circulation 2
  2. 2008.12.11 day of life 4
  3. 2008.12.06 nieve 6
  4. 2008.12.06 merry-go-round 2
  5. 2008.12.05 ROAD
  6. 2008.12.04 handmade
  7. 2008.12.04 one day 2
  8. 2008.12.02 morning
  9. 2008.12.01 lonely christmas
  10. 2008.12.01 angmo & ochal 4

circ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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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circulation, ilsan,2008








'끝은 결국 새로운 시작와 맞물린다.'

나를 이 곳까지 데려다 준 열차는
오던 길을 되집어 다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은 순환하는 법.
완벽한 '끝'이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And

da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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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day of life,seoul,2008




일산과 서울을 연결해 주는 자유로를 지나
나는 매일
사람들과 온갖 이야기로 들썩이는그 중심에 선다.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때론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닫고서...



And

n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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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la nieve,spain,2005







'돌아갈 곳은 스스로 정해야지...'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돌아갈 곳은 너에게로 인데, 왜 잡지 않는 거지?'

차마 그 말을 하지 못하고 대신 나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이 눈 속에 뭍혀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And

merry-go-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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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merry-go-round ,paris,2005







한바퀴 두바퀴 돌다보면,
왠지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거 같다.



And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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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 seo,
road,goreme_turkey,2005






길은 늘 그 곳에 있으니
가지 못 할 이유는 없지.



And

hand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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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 handmade,ilsan_korea,2008







엄마가 조끼를 떠 주겠노라 털실을 잡으셨다.
꺄악~ 이게 얼마만이야...
그러나, 말씀하신지 보름이 지났지만
진도는 별로 나가 있지 않다.
뭘 하시는지 매일 너무 피곤하시단다...

볕 좋은 휴일 오후,
뜨게질 하시는 엄마 앞에 배깔고 누워서
요렇게 해달라 조렇게 해달라 잔소리만 늘어 놓는다.
아직 반도 되지 않는데,
한줄 한줄 더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썩 괜찮다.

엄마
고마워요...
12월 안에만 입을 수 있게 해줘요...


그나저나 울엄마
집에서 너무 옷 후지게 입고 계시네..;;
끙!
And

on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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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 seo,one day ,osaka,2006






오사카에서 할 일 없이 방황하던 시절.
가끔 찾아가던 곳.

더도 덜도 아니고,
사케 한 병과 튀김 한 접시...

물론 술을 마시지 않으니 사케를 입에 대진 않았지만,
왠지 꼭 같이 시켜 놓고 앉아서
오늘은 한잔 마셔야지 생각을 했지.

하지만,
그 한잔을 마시지 못하고
술잔만 만지작 만지작...


And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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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 seo, morning, seoul,2008



오전 8시40분 홍대 별다방...
나야 작당질 한다고 나왔다해도,
당신들은 무슨일로 아침 일찍 나오셨을까요.

나도..
커피 한잔
마셔야겠어요.

And

lonel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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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lonley christmas,brussels,2005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가 빛나고
그 주위를 긴 머리 날리며 연인과 스케이트 타고 있는 모습
이건 너무 로맨틱 하잖아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니까
못본 척 그저 지나가요...:)


그나저나 크리스마스군!
밖에 있을때야 그래도 된다고 스스로 위안하고 아무렇지 않아도
돌아와서까지 혼자면 좀 낭패라고 느껴지는건...
참 어렵다, 한국생활...:(










And

angmo & oc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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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a seo, angmo & ochal, dah hanu_ladakh,2007








인디아 북쪽 라닥지방..
레에서 스리나가르 방향으로 덜덜거리는 버스를 타고 6시간쯤 달리다보면,
dah hanu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하루에 한번 버스가 서고,
마을로 들어가는 이정표도 없고,
그저 좁은 산길을
길을 잃은 듯
걷다 보면 나오는 곳.

지천으로 널려있는 살구 나무들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면
그곳이 '앙모'라는 개구장이 라다키 소녀가 사는 집 입니다.

그 집에 눌러 앉아
종일 꼬맹이들이랑 산길을 뛰어 다니다,
배고프면 살구 열매 따먹고,
해가 지면 깜박이는 백열등 아래서 주는 밥 배불리 먹고,
별 떨어지는 소리 가슴에 안고 잠이 듭니다.

인더스 강물 꿈틀대는 소리,
하늘에서 별 지는 소리,
닫히지 않는 방문 사이로 들려 오는
앙모와 오찰의 웃음 소리...





가슴저린 시절의 위안과도 같았던 한때..
생각나는 기억과 사진 한장.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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